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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했다 악플' 손흥민…절친 알리까지 동양인 비하

스포츠

연합뉴스TV '기침했다 악플' 손흥민…절친 알리까지 동양인 비하
  • 송고시간 2020-02-11 14:47:58
'기침했다 악플' 손흥민…절친 알리까지 동양인 비하

[앵커]

잉글랜드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팀 동료 델리 알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인종차별 발언을 해 영국축구협회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며칠 전 수훈선수 인터뷰 중 기침을 한 손흥민 선수에게도 악플이 달렸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도를 넘은 동양인 차별 논란,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사우샘프턴 전 PK 결승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수훈선수 인터뷰 도중 기침을 한 영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 지은 악플들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이러한 와중의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델리 알리가 동양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휴식기를 맞아 런던 히드로 공항에 간 알리는 마스크를 쓴 채로, 동양인 남성과 손 세정제를 차례로 촬영해 SNS에 올렸습니다.

동영상 속 자막에는 동양인 남성을 지칭하는 듯한 뉘앙스로 "이 바이러스 균"이라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알리는 게시물을 내리고 직접 사과했습니다.

<델리 알리 / 토트넘 홋스퍼> "저와 토트넘의 명예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농담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영국축구협회는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11월 팀 동료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1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와 비슷한 수위를 예상했습니다.

민감한 시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마요르카의 코치가 같은 팀 일본인 선수 다케후사 구보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제스처를 해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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