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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코로나19 안내"…불법체류자도 치료

사회

연합뉴스TV "외국인에 코로나19 안내"…불법체류자도 치료
  • 송고시간 2020-02-16 09:55:32
"외국인에 코로나19 안내"…불법체류자도 치료

[앵커]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은 몸에 열이 나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알기 쉽지 않을 텐데요.

서울시에서 외국인들을 위해 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밀집한 서울 대림동의 한 사무실.

네팔과 필리핀 출신의 직원들이 밀려오는 상담문의에 분주합니다.

서울시가 국내 외국인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 8개 언어로 관련 접수와 신고를 받도록 센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주노동자 등 국내 체류 외국인만 200만명이 넘는 만큼, 이들이 확진자가 되면 생길 우려를 반영한 겁니다.

<박소형 / 서울 구로구> "한국에 놀러오시거나 원래 살고 있는 외국인분들은 걱정을 똑같이 하실 것 같은데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더 많이 무서워할…"

<김인준 / 서울 서대문구> "외국인들은 언어부터 다르니까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 것 같아요.초기에 대처를 잘하는 게 중요…"

센터는 이주민 단체 등에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증상이 나타날 때 대처방법과 감염 예방수칙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훈 / 서남권글로벌센터장> "생활수칙을 다국어로 번역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파를 줄일 수 있는 역할을 저희가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서…"

30만명이 넘는 불법체류자들도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신고되지 않고 치료 받을 수 있고, 치료도 전액 무료입니다.

센터 측은 공항에서 걸러지는 단기 체류자들뿐 아니라 국내에 오래 머문 외국인들도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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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