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뜨거워지는 지구…남극 사상 첫 영상 20도 기록

세계

연합뉴스TV 뜨거워지는 지구…남극 사상 첫 영상 20도 기록
  • 송고시간 2020-02-16 11:05:32
뜨거워지는 지구…남극 사상 첫 영상 20도 기록

[앵커]

빙하로 둘러싸여 있는 남극은 빙하의 추적 관찰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최근 남극 기온이 사상 최초로 20도를 넘어섰습니다.

유례없이 포근한 겨울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거대한 덩어리에서 하얗고 작은 조각들이 쉴새없이 떨어져 나옵니다.

이 조각들은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오는 빙하입니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오는 빙하의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남극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상 20도를 넘는 기온이 측정됐습니다.

AFP통신은 시모어섬 마람비오 연구기지 과학자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지난 9일 남극 시모어섬에서 기온이 영상 20.75도로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측 시기가 남극의 여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기온이 2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모어섬 마람비오 기지의 연구진은 최근의 고온은 주변 해류 변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추정했습니다.

얼음대륙인 남극의 기온이 20도를 넘었다는 사실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채질한다고 외신은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극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발표가 뒤따라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올해 1월 전 세계 지표면과 해수면의 평균온도가 141년 관측 역사상 1월 평균온도로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북반구의 이번 겨울은 관측 기록으로나 체감으로나 유례없이 포근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러시아,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혹한으로 유명한 지역의 지난달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