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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불안감에 붐비는 선별진료소…긴 대기순서

사회

연합뉴스TV '혹시나' 불안감에 붐비는 선별진료소…긴 대기순서
  • 송고시간 2020-02-22 09:58:35
'혹시나' 불안감에 붐비는 선별진료소…긴 대기순서

[앵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에선 혹시나 감염됐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를 찾으면서 긴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경북 경산에선 시의회 건물이 일부 폐쇄되고 시민들로 붐볐던 민원실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른 아침부터 선별진료소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통증에 불편한 몸도 힘들지만 불안감이 더 큽니다.

<선별 진료소 상담 대기자> "두통이랑 오한 증세가 있어서 왔고 불안감이 있어서 검사 받으러 왔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이곳 선별 진료소를 다녀가 폐쇄됐지만 별도의 음압텐트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업무 공백은 막았습니다.

<안경숙 / 경산시 보건소장> "(선별 진료)업무는 계속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환자 발생된 선별 진료소는 소독해서 다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민원인 차량으로 꽉 찼을 경산 시청 주차장은 시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썰렁한 모습입니다.

평소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 시청 민원실입니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민원창구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버렸습니다.

시청직원이 다녀간 시의회 건물 일부가 폐쇄됐고, 밀접 접촉한 의장과 부시장 등 1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식당가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고 손님들을 맞이하려는 식당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이렇게 손님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체온을 측정하는 식당도 생겼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4명, 이중 156명이 대구·경북지역 확진자입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추가 확진자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는 한편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지역 사회에 종교활동 중단과 프로 스포츠 개막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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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