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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없고 비싸고'…마스크 직접 제작

사회

연합뉴스TV '재고 없고 비싸고'…마스크 직접 제작
  • 송고시간 2020-02-24 20:16:01
'재고 없고 비싸고'…마스크 직접 제작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앞을 내다볼 수 없어지면서, 마스크 품귀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경조차 어렵고 비싸기만 한 마스크를 구하다 지쳐 직접 만들어 쓰려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동시에 방역용 마스크는 실물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 A약국 관계자> "지금 마스크가 없어요. (그럼 혹시 언제 들어올 지는?) 그건 알 길이 없죠."

< B약국 관계자> "저희도 지금 재고가 없어서 수배 중입니다. 지금 소량 들어와도 하루면 다 나가기 때문에 계속 없는 상태예요. 마스크는."

'게릴라성 판매'를 포함해 대다수 온라인 사이트들은 접속하는 것만도 한참 기다리거나, 먹통되는 일도 잦습니다.

마스크 가격은 꾸준히 오릅니다.

<택시기사> "혈압약을 타러 약국에 갔는데 오르기 전에 1,0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마스크가 4,500원에 팔더라고요."

급한 대로 면 마스크를 사서 빨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튜브에는 임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는 영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직장인 허 모 씨도 3주 전 구매한 마스크를 다 쓰고, 다시 구매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허 모 씨> "검색해도 나오지도 않고 남아있는 것은 너무 비싸 버리고 해버리니까…헤파필터랑 나노필터 원단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따로 팔더라고요. 면 마스크에다가 붙이는 방식으로 하든지…"

전문가들은 키친타월이나 일반 천으로 제작한 것들은 예방 효과가 많이 떨어지고, 코와 입 등에 딱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대체 마스크 물량은 다 어디로 가고, 왜 매번 품절인지 분통 터뜨리던 시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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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