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밥솥·안마기 사면 덤"…마스크 끼워팔기 '눈살'

경제

연합뉴스TV "밥솥·안마기 사면 덤"…마스크 끼워팔기 '눈살'
  • 송고시간 2020-03-06 07:39:34
"밥솥·안마기 사면 덤"…마스크 끼워팔기 '눈살'

[앵커]

정부가 갖은 대책을 내놓지만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찾기 힘든 마스크가 어찌 된 일인지 인터넷 쇼핑몰에는 각종 상품들에 끼워팔기용으로 넘쳐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마스크.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엔 넘쳐납니다.

시중엔 물건이 없다는데 터무니없는 값을 부르는 마스크도 기가 막히지만 물건을 사면 마스크를 덤으로 준다는 비정상적 온라인 호객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밥솥부터 안마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마스크 끼워팔기 A 업체 관계자> "(마스크 세 장 주신다고 그랬는데…) 네, 드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생각하시는 거예요?"

제품 설명보다는 마스크를 둘러싼 흥정이 앞서고, 진짜 주기나 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요란하게 광고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다 떨어졌다는 의심스러운 업체까지 있습니다.

<마스크 끼워팔기 B 업체 관계자> "(사은품으로 마스크 주신다고 그러셨잖아요?) 아 그거 저희가 지금 수정해야해요. 마스크가 없어서…"

갖고 있지도 않으면서 마스크 몇 개 사러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 소비자들을 낚아 물건을 팔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비양심적 상행위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혹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소비자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이용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판매 방식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지만 어디서 구했는지, 진짜 갖고는 있는지 의심스러운 마스크 끼워팔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