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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대구 총 확진자 5천명 넘어…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연결] 대구 총 확진자 5천명 넘어…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
  • 송고시간 2020-03-07 11:10:06
[현장연결] 대구 총 확진자 5천명 넘어…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

오늘 0시 기준으로 대구시에선 39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서 누적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아파트에서는 확진자가 46명이나 발생해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집단 격리가 시행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가 브리핑을 엽니다.

현장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요청과 경고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하루 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의 진단 조사 결과 검사를 받은 709명 중 236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직도 양성률이 33.3%입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제 자가격리 연장을 통보받은 분들은 자가격리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시라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진단검사를 받은 분들도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이틀간은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보건복지부의 지침과 달리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이유는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상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판단에서입니다.

만약 이들이 마지막 집회 후 2주가 경과했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격리해제할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입니다.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에 입원대기 중인 환자들에게도 당부와 요청을 드립니다.

어제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인 확진환자 1199명에 대한 조사 결과 입소하겠다는 환자가 575명, 소가 어렵다는 환자가 534명이었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입소거부 의사를 보였습니다.

지금 우리 시 대책본부에서는 진단의사 150여 명, 콜센터요원 100여 명 등 300여 명 이상이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유무, 대구시 의사회 소속 의사들의 진단소견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를 분류하고 병원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 자가치료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입원이냐 입소냐 자가치료냐 또는 1인실이냐 2인실이냐 등을 결정하는 것은 방역대책당국의 권한이지 환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물론 이 분류 과정에서 환자들의 상황과 의사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지만 방역당국의 조치 결정에 따라주셔야만 합니다.

그래야 환자 여러분들도 제대로된 치료를 받으실 수 있고 지역사회로의 추가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병원치료와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에 막대한 국가적 비용이 들어가고 있고 많은 국민들께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각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용될 연수원, 기숙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대구 확진환자들을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주신 전국의 시·도와 기업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늘어나는 확진자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새롭게 시설을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자칫 꺾이는 기세를 잡을 기회를 놓칠까 우려됩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염려도 잘 압니다.

그러나 입원대기 중인 확진환자들을 이대로 둘 경우 전국적 확산을 막을 수 없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대구를 지켜야 대한민국이 안전해집니다.

하루빨리 우리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실 것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2020년 3월 7일 토요일 00시까지의 환자 발생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7일 오전 0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0시 대비 390명이 증가한 총 5084명입니다.

대구시에서 자체 집계한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환자는 신천지 교인 236명, 일반 시민 156명입니다.

확진환자 입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환자 5084명 중 1949명은 병원에 입원하였고 952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현재 2127명이 확진 후 입원 대기 중이며 오늘 중 국군대구병원,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 등에 77명을 입원시키고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 등 6개 센터에 101명을 입소 조치할 예정입니다.

퇴원 및 사망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9명의 환자가 퇴원하고 1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27명의 환자가 완치되었고 29명이 안타깝게 돌아가셨습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이 끝난 후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이신 김신우 교수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올림픽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있고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 100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입니다.

142명이 입주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해당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조사한 결과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아파트 입주자 중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46명이며 14명은 병원 이송하였고 32명은 입원대기 중입니다.

대구시는 3월 5일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하였으며 아울러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인 1실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입주자 전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또 한 번 또한 달서구청과 종합복지회관에서 자가격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일반인들은 출입통제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진단검사 실시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7일 0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실시된 대구시 진단검사는 총 3만 3805건으로 일반 시민들께서 받은 검사가 2만 4341건, 72%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9464건, 3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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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