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오늘(9일)부터 시행됩니다.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마스크는 보호자가 대신 살 수 있도록 정부가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5부제는 출생 연도별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평일을 배정해 1인당 1주일에 2장까지만 살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월요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1, 6인 사람, 화요일에는 2, 7인 사람만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대리 구매 가능 범위는 넓어졌습니다.
기존 발표안에 담겼던 장애인뿐 아니라 2010년 이후 태어난 만 10세 이하 어린이 458만 명과 1940년생을 포함해 만 80세 이상 노인 191만 명, 그리고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31만 명을 대신해 보호자가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지참 서류는 대리 구매자의 공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그리고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의 경우에는 장기요양 인증서입니다. 한 가구에 같이 거주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등본이 필요합니다."
2012년생 자녀의 마스크를 부모가 대신 사려면, 자녀의 5부제 구입 가능 요일인 화요일에 약국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구매 요일에 자녀를 데리고 가면 자녀 구매 가능 요일에 관계없이 본인과 자녀 몫 2장씩, 총 4장의 마스크를 한 번에 살 수 있습니다.
마스크는 약국 한 곳당 매일 250장씩 공급되며, 전체 물량의 70%는 오전 중에 도착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약국과 함께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우체국과 농협은 이번 주 안에 중복구매 방지 시스템을 갖춘 뒤 5부제 시행에 동참합니다.
정부는 마스크를 2장씩 소포장하기 위한 포장용지를 전국 물류센터와 약국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생산 촉진을 위해 평일에는 평균 생산량 초과분에 대해, 주말에는 생산량 전체의 단가를 1장당 50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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