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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하늘길·뱃길 끊겼다…"일본인 거의 안 와"

사회

연합뉴스TV 한일 하늘길·뱃길 끊겼다…"일본인 거의 안 와"
  • 송고시간 2020-03-09 18:01:20
한일 하늘길·뱃길 끊겼다…"일본인 거의 안 와"

[앵커]

일본의 일방적인 입국제한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있는데요.

하늘길과 뱃길이 끊긴 상황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인도, 우리나라로 오는 일본인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여객기입니다.

탑승객은 8명.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스나사카 / 일본계 중국인> "간사이 공항으로 갑니다. 격리되는 것 같아서. 자택에 돌아가는 건지, 회사와 상의해보려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국을 거쳐 일본에 가는 승객들은 14일간 사실상 강제격리조치 되는데, 이 때문인지 일본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평소보다 적습니다.

<현장음> "보통 (비행) 출발시간 세 시간, 두 시간 내외로 오시죠. 오늘은 10명도 안 온 것 같은데…(평소에는 어느 정도 오시나요?) 평소엔 그래도 (일본인이) 10명은 넘게 오시죠. (오늘은 어땠나요) 오늘은 그렇게 많이 안 오셨어요. 두 분 정도? (확실히 많이 줄었군요) 네."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객편도 비슷합니다.

오사카발 대한항공 여객기에 일본인은 한 명도 없었고,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면서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오사카발 인천행 입국자> "오사카 공항도 사람이 전혀 없는 상태고요. 다른 사람들은 오사카에 남아 있어요. 항공이 전부 다 취소가 돼서…(들어오실 때 입국절차가 평소와 조금 다르다고 느끼신) 제출하고 앱 다운받아가지고 (특별입국절차라는 안내는…) 네, 특별입국절차를 통해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부산항에서 일본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고, 화물 운송만 정상 운항 중입니다.

이 같은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가 다음 달 이후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양국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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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