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의 한 빌딩에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재 검체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빌딩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서울 첫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직원과 입주민들입니다.
이 건물은 사무용 공간과 거주 공간이 함께 있는데요.
1층부터 12층까지는 일반 사무실이 입주해있고, 13층부터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11층 사무실을 비롯해 12층까지는 이미 폐쇄가 됐지만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주층은 일단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비가 오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밖으로 나와 1층 건물 밖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불안감이 느껴집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고요.
일부는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 경비업체 등 24시간 운영되는 업체도 입주해 있어 이제 막 근무를 마친 직원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는 게 입주민들의 설명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이곳 콜센터 직원 270여 명 중 현재까지 50여 명이 우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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