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시민 안전 지키자"…시내버스도 방역 긴장

사회

연합뉴스TV "시민 안전 지키자"…시내버스도 방역 긴장
  • 송고시간 2020-03-10 19:04:54
"시민 안전 지키자"…시내버스도 방역 긴장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대중교통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버스나 지하철은 안전을 위해 운행할 때마다 매번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방역 현장을 박수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버스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리고 닦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다 닦습니다.

<김정희/ (주)서울승합> "이런 손잡이, 벨, 카드 단말기까지 저희가 다 닦고 있어요."

차고지로 들어오는 모든 버스는 이렇게 소독 작업을 거쳐야만 출발할 수 있습니다.

기사 역시 운전석에 앉자마자 소독약을 뿌리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김용호 / 버스기사> "제가 18년 동안 운행을 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저희들도 출퇴근 시간에 손님이 많고 그래야 되는데 너무 없다 보니까 그런 게 좀 (보기가) 힘들죠."

코로나 사태 이후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꾸준히 줄어 지난주에는 평일 기준 34.5%까지 줄었습니다.

회사 측은 철저한 소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감염 예방 수칙만 잘 지키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승객들 역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탑승 전후 깨끗이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버스를 타고 둘러봤더니 멀리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영희 / 경기도 하남시> "나는 괜찮다고 하지만 상대편은, 또 본인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마스크 손 씻기, 그것만 잘 지켜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