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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불안정 속 급반등 마감…글로벌증시 패닉 '여진'

세계

연합뉴스TV 美증시 불안정 속 급반등 마감…글로벌증시 패닉 '여진'
  • 송고시간 2020-03-11 09:40:01
美증시 불안정 속 급반등 마감…글로벌증시 패닉 '여진'

[앵커]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주저앉았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막판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극심한 불안정성을 노출했다는 평가인데요.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패닉의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에 성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다우지수는 4.89%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4.94%, 4.95%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전 2천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낙폭의 절반 가량을 되찾은 셈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뉴욕증시가 변덕스런 광란의 거래를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과도한 상태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유럽의 주요 지수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이탈리아 증시가 전날보다 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증시도 1.5% 안팎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만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패닉 장세의 뇌관으로 작용했던 국제 유가 폭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0.4% 올랐고, 런던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텍사스산 원유와 브랜트유는 하루 전 20%대의 낙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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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