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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에서 팬데믹 선언까지 단 72일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발생에서 팬데믹 선언까지 단 72일
  • 송고시간 2020-03-12 19:01:25
코로나19 발생에서 팬데믹 선언까지 단 72일

[앵커]

코로나19는 처음 발생한 지 72일 만에 전 세계 대유행병라는 최고 수준의 경고 단계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각국에 더 공격적인 대응책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부터 팬데믹 선언까지를 박혜준 PD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발생한 건 지난해 12월 31일.

10일 만에 첫 사망자가 나왔고, 우한 당국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당시 WHO는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면서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곧바로 일본, 한국, 미국 등지에서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WHO는 코로나19 관련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세계적인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확산을 막아보려 우한을 봉쇄했지만 코로나19는 동아시아를 넘어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지구 반대편으로 번져갔습니다.

WHO는 두 차례의 긴급위원회의를 더 거치고 나서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는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6대주, 46개국으로 확산하는 데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확산세에도 WHO는 팬데믹 선언을 망설였습니다.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격상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탈리아까지 반도 전역을 봉쇄하자 WHO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확진자 12만명, 사망자 4천 명을 훨씬 넘고 나서야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처음 발생한 지 72일 만이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WH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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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