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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5명 확진…정부세종청사 방역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해양수산부 25명 확진…정부세종청사 방역 비상
  • 송고시간 2020-03-13 15:55:14
해양수산부 25명 확진…정부세종청사 방역 비상

[앵커]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인 정부세종청사 내 공무원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벌써 확진자가 20명이 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에 새롭게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공무원과 확진자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이 곳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차량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세종시에서는 7명의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세종시 전체로는 총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6명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입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직원의 가족도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세종시에 주소지를 두지 않은 해수부 직원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해수부 직원 1명이 역시 오늘 아침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체적으로 해수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총 25명입니다.

해수부 외에도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인사혁신처 1명, 국가보훈처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부처는 1명씩 발생한 뒤 추가 발생은 없었는데요.

해수부는 지난 10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로 사흘 동안 확진자가 24명이나 늘었습니다.

같은 실·국의 직원이 아닌데 감염된 사례도 나왔습니다.

해수부는 이틀째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직원을 자택 대기 시켜 국내 해양수산 행정에 공백이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해양수산부가 큰일인데요.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역시 문제는 감염경로인데요.

해수부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만큼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시기적으로는 첫 번째 해수부 확진자가 나왔을 때 세종시에서는 줌바 댄스교습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던 때인데요.

하지만 세종시가 해수부 첫 번째 확진자를 역학 조사한 결과 줌바 댄스는 물론 신천지와도 연관성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첫 번째 확진자를 비롯해 해수부 내 확진자들 간에 감염경로를 다시 따져보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에서 추가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해수부 직원의 가족 간 전파도 계속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해수부는 전 직원에 대한 검체검사를 오늘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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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