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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전쟁에선 적극적 검사가 가장 강력한 수단"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러스 전쟁에선 적극적 검사가 가장 강력한 수단"
  • 송고시간 2020-03-13 16:00:27
"바이러스 전쟁에선 적극적 검사가 가장 강력한 수단"

[앵커]

코로나19 주요 발병국인 한국과 이탈리아가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대응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외신들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바이러스 확산에 맞선 우리나라의 검사 능력에 호평을 내놨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1월 20일.

그로부터 10일 후인 1월 30일, 이탈리아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는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등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두 나라의 대응 방식은 뚜렷하게 달랐습니다.

초창기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했던 이탈리아는 시간이 흐르면서 발병 지역을 폐쇄하고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만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바이러스 검사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정면 대응 방식을 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22만 명 이상을 검사한 데 비해 이탈리아 누적 검사 건수는 8만 6천건에 불과합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율은 3.2%, 이탈리아는 17.6%로 나타났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의 신속한 대규모 검사 능력을 잇달아 호평했습니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 몽드는 하루에 1만건에 가까운 검사로 감염자들을 신속히 확인해 다른 곳보다 훨씬 낮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르 피가로 역시 "한국은 경제기적을 가능케 한 '빨리빨리' 문화에 따라 전례 없는 대규모 검사체계로 전염병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 간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검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상반된 두 사례가 바이러스 확산기에 진입한 다른 나라들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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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