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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잇따르는데…사업 설명회는 문전성시

사회

연합뉴스TV 집단감염 잇따르는데…사업 설명회는 문전성시
  • 송고시간 2020-03-19 13:44:03
집단감염 잇따르는데…사업 설명회는 문전성시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와중에도 수십여 명이 참여하는 사업 설명회는 매일같이 열리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이 모두 꺼져 컴컴한 사무실 입구. '일정이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사업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다른 건물의 한 강의실. 50여명이 모여 강의를 듣습니다.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도, 수십 명이 모이는 사업 설명회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수십 명이 모이는 사업 설명회가 계속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장소를 찾아가봤더니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한 설명회 측은 지자체에서 '강의를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받은 직후에도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사업 설명회 관계자> "어제는 많이 와서 누가 신고를 한 거야. 오지 말라고 해도 자꾸 오니까…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이니까. 어제 백몇십 명 왔어."

다른 설명회에선 참가자들이 한 테이블당 세 명씩 다닥다닥 붙어 앉아 한 시간여 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강사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

<사업 설명회 강사> "여기 오니까 월수금을 여기에서 강의를 하는 것 같아요. 내일 모레 유명한 강사분들이 파워포인트로 강의를 합니다."

구청 관계자는 "최근 단속에서 일부 업체들이 소규모로라도 모임을 강행한다고 밝혔다"며 "주기적으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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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