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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슈퍼맨이 아닙니다"…젊은층 경계심 실종 경고

세계

연합뉴스TV "당신은 슈퍼맨이 아닙니다"…젊은층 경계심 실종 경고
  • 송고시간 2020-03-23 21:28:39
"당신은 슈퍼맨이 아닙니다"…젊은층 경계심 실종 경고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모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젊다는 이유만으로 보건 당국의 조치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는 젊은이들이 많아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 다수의 젊은이가 포함된 수천명의 인파가 일광욕과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10명 이상 모임을 갖지 말라는 정부의 호소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곳은 지난주 늦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입니다.

각 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영업중단, 휴교령 같은 극약처방을 내 놓고 사회적 거리유지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청년층에서 이를 무시하는 행태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엘리엇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 "우리가 오늘 아침 본다이 해변에서 본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봐온 것 중 가장 무책임한 개인 행동입니다."

붐비는 해변의 모습에 놀란 플로리다주는 지역내 모든 해변을 폐쇄했고,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도 본다이 해변을 봉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령이 발효하기 전날 밤까지도 레스토랑과 카페에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코로나19를 매년 돌아오는 독감 수준으로 치부하는데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 자신은 병을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가족 등 주변에 옮겨 치명상을 입힐 수 있고, 비록 40대 미만 치명률이 낮다고는 해도 계절독감보다는 훨씬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젊은이들도 코로나19에 완전면역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당신들을 수주 동안 병원에 입원시킬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앞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보고서는 지난달 미국 내 확진자 2,449명의 사례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44세 환자 7명 중 1명, 많게는 5명 중 1명은 입원치료가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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