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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심리…주식·원화·채권 또 동반 폭락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19 불안심리…주식·원화·채권 또 동반 폭락
  • 송고시간 2020-03-24 07:14:16
코로나19 불안심리…주식·원화·채권 또 동반 폭락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심리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또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5% 넘게 떨어지며 1,500선이 다시 무너졌는데요.

한미 통화 스와프 효과로 반짝 하락했던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 6분 만에 선물 가격이 급락하며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번째입니다.

결국 코스피는 5.34%나 폭락하며 1,480선에서 마감됐습니다.

하루 새 56조원이 증발해 시가총액은 1천조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네이버 등 대형주 대부분이 폭락했지만 장 마감 직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일정 등을 발표한 셀트리온은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외국인은 순매도 6,400억원을 기록하며 13거래일 내리 '팔자'였던 반면 개인은 9,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닥도 5% 넘게 급락해 440대까지 밀렸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탓으로 풀이됩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식시장의 하락은 시스템이 아닌 실물경제에 대한 위험에서 비롯됐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가계와 일자리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현재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발표 뒤 40원 가까이 떨어졌던 환율도 다시 급등해 1달러에 1,266원 50전으로 20원이나 뛰었고, 3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 올라 채권값은 하락했습니다.

심각한 체감 경기 위축과 심리적 공포가 결합해 나타난 금융시장의 폭락에 당국의 대책도 한계에 부딪힌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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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