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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때문에…" 휴원이 쉽지 않은 학원들

사회

연합뉴스TV "생계 때문에…" 휴원이 쉽지 않은 학원들
  • 송고시간 2020-03-25 19:20:37
"생계 때문에…" 휴원이 쉽지 않은 학원들

[앵커]

코로나19로 학교 뿐 아니라 학원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교습비 환불에 임차료까지 내야하는 학원들은 결국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는데요.

정부는 방역 점검을 통한 강력한 행정명령을 예고했고, 학원은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정부는 학원의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자율적인 휴원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자 수입이 없던 서울 시내 학원 10곳 중 9곳은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원총연합회는 문을 연 가장 큰 이유를 생계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학원 휴원도 한 달 넘게 이어져 전국 100만 학원교육가족은 생계조차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이선기 / 한국학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많은 영세학원은 물론 중소학원들까지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학원비 환불, 강사 인건비 및 임차료 지급 등으로 운영난에 처하게 됐습니다"

학원연합회 측은 고용유지지원금을 소급적용할 것과 정부지원 절차 간소화, 환불 비용 50%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신속한 대출 심사와 손실을 즉시 보상할 수 있는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학원을 '제한적 허용시설'에 포함하고 강력한 방역 점검 등을 통해 강제로 문을 닫게 하는 행정명령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행정명령이 떨어졌죠. 저희 학원인들은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좀 내야겠습니다"

학원연합회 측은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유감을 표하면서도 학원 내 방역은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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