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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초등 1∼3학년 온라인개학…'부모 개학'이라는 비판도

사회

연합뉴스TV [뉴스특보] 초등 1∼3학년 온라인개학…'부모 개학'이라는 비판도
  • 송고시간 2020-04-20 19:29:50
[뉴스특보] 초등 1∼3학년 온라인개학…'부모 개학'이라는 비판도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오늘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이 온라인 개학에, 마지막으로 합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회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수 기자와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아이들은 초등학교 1~3학년인데,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대잖아요. 오늘 여러 일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우선, 학습 방식을 살펴보면요. 초등 1학년과 2학년은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초등 3학년은 상급 학년들처럼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 또는 과제를 제공하는 방식의 원격수업을 들었습니다. 지난 2주간 상급생들을 위해 교육 당국이 제공한 'EBS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학습터'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오늘, 일부 가정과 일부 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여전히 EBS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당국이 미비점을 보완했어야 하는데, 안타까움이 큽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접속 대란'은 없었습니다.

특히 초등 1학년에서 3학년은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집중도도 떨어져 보호자의 보살핌이 절실한데요. 일부 가정에서는 자녀의 출석 체크부터 과제물 업로드까지 학부모들이 '학습도우미' 역할을 떠안게 돼, 사실상 '부모 개학'이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과제물을 수행한 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해야만 출석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학부모가 일일이 챙겨야했습니다. 아이를 두고 출근한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가 어려서 인터넷 접속이 끊기지는 않을까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자녀가 많은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의 고충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온라인 개학 때문에 휴가를 낸 학부모는 휴가를 계속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려 해도 스마트 기기를 다루기 어려워해 난감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앵커]

다음은, '긴급재난지원금' 얘기인데요. 오늘 정세균 총리가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정세균 총리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를 향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소득과 생계를 보장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며 즉각적인 집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소득 하위 70%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7조6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현금성 지원에 나서겠다는 정부 방침 하에 추진되는 건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한 지 20여일이 지났습니다. 따라서 지급 시기를 두고 너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큽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신청 일정조차 특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결 열쇠는 국회가 쥐고 있지만, 여당은 '지급 대상 확대'를 주장하고, 제1야당은 선거 패배로 내부 수습이 필요한 상황이이서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긴급'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도록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지급 대상 범위와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꺼내든 게 '긴급재난지원금'인데요. 신속히 해결됐으면 합니다. 오늘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인데요. 변화가 포착되는 곳들도 있었을텐데요.

[기자]

학원과 헬스장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은 다시 문을 열면서도 대부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학원의 경우 체온 측정이 이뤄지고 학원생들은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출입객 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교실 안은 책상을 1m씩 띄우거나 지그재그로 앉도록 조치했습니다. 재수학원의 경우 식사시간을 늘려서 수강생들이 교대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곳들이 상당했습니다. 헬스장도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하게끔 조치한 곳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운동복과 수건은 빌려서 쓸 수 없게 했고 사우나·목욕탕도 사용할 수 없게 했습니다. 또 운동기구 2대당 1대씩 가동을 중지해, 양옆을 비워뒀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는 조심하자는 의도로 읽힙니다. 군 장병들의 휴가·외출 제한이 일부 풀리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병사 외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걸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두 달 간 전국에서 중단됐던 병역판정검사가 재개됐습니다. 병역판정검사는 오늘부터 희망자에 한해 시행됐습니다.

[앵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중국의 경우 어떻습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시의 방역 조치를 소개하면요.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생활 방역으로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시는 휴대전화에 설치된 건강 확인 코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코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본인의 이동 기록 등을 취합해 '정상' 여부를 알려줍니다. 베이징시는 이 코드에 '정상'으로 나오면 빌딩, 슈퍼마켓, 식당 등을 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베이징시는 생활 방역으로 인한 규정 위반 사례가 속출할 경우에 대비해, 무작위 현장 점검을 통해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41만명을, 사망자는 16만5천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여전히 미국이 가장 많은 확진자 나온 국가이며, 확진자는 76만4천명입니다. 그 다음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이었습니다.

[앵커]

전 세계 상황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에 대한 경계를 낮추는 게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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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