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0년 전 값 받고 1+1에 덤도…외식업계 몸부림

경제

연합뉴스TV 20년 전 값 받고 1+1에 덤도…외식업계 몸부림
  • 송고시간 2020-04-28 08:30:45
20년 전 값 받고 1+1에 덤도…외식업계 몸부림

[앵커]

코로나19로 외식이 급감하자 위기에 몰린 외식업계가 파격 할인을 내세우며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20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 설렁탕집에 배보다 배꼽이 큰 할인을 해주는 피자집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은 적지만 주방은 분주합니다.

이 프랜차이즈 설렁탕집은 8,000원인 설렁탕을 하루 100그릇에 한해 방문포장을 하면 20년 전 가격 4,000원보다 100원 더 낮은 3,900원에 팔고 있습니다.

반값보다 낮은 가격에 소비자들이 몰려들자, 당초 30일까지였던 행사의 연장도 검토 중입니다.

<윤호철 / H 식당 관계자> "하루 100건으로 예상을 했었는데…예상치 못하게 한 명의 고객이 굉장히 많은 양의, 한 번에 한 10봉지를 구매하는 사례도…"

이 피자업체는 피자 1판을 수요일과 금요일에 포장 주문하면 1판을 더 얹어주는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태연 / M 피자업체 마케팅팀 주임> "방문 포장의 수요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을 했어요. 고객들한테 과감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업체는 한 술 더 떠 온라인으로 포장주문을 하면 추가 피자 1판에 아이스크림까지 얹어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외식업계가 이렇게 파격할인에 나선 이유는 이익은 둘째 치고 유지를 위해선 매출을 내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어윤선 교수 /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인건비라든지 월세라든지 고정비가 나가야되니까 할 수 없이 (할인행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 수요는 급증하고 외식은 급감한 지금, 외식업계는 어떻게든 매출을 유지해보려 몸부림을 치는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