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자막뉴스] 면회 대신 영상통화로…안타까운 어버이날

사회

연합뉴스TV [자막뉴스] 면회 대신 영상통화로…안타까운 어버이날
  • 송고시간 2020-05-08 11:30:47
[자막뉴스] 면회 대신 영상통화로…안타까운 어버이날

어버이날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걱정에서 피해갈 순 없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집단 생활을 하고 있는 요양원은 그간 수차례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정부는 기존 지침대로 면회를 금지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질환을 가지고 입소해 계시고 입원해 계신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해서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들이 다수가 발생이 되어서 매우 엄격한 방역조치를 하고…"

지병을 앓던 70대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낸 A씨는 더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요양원에 모친 모신 A씨> "사실 평소에 자주 못뵙기도 해서 죄송한데 이런 날 어쩔 수 없이 못 만나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딱히 전화를 사용하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그것도 어렵고…"

요양병원 측은 상황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지금은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국가에서 제한을 둬서 (면회가) 안 되는거고요, 제한이 풀리면 문자로 제1보호자한테 연락이 갈 거예요."

일부 병원에서는 면회 대신 영상 통화로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휴대전화를) 환자분이 가지고 계시지 않잖아요. 저희가 제 껄(휴대전화)로 해서 연결을 해드리는 수밖에 없죠. 그렇게 좀 해드리고 싶어서…"

코로나19로 몇 달 간 부모님을 뵙지 못한 자식들의 속이 더욱 까맣게 타들어가는 하루.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방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며 마음속으로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취재 : 박상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