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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불황 타개할까…막 올리는 뮤지컬 대작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공연계 불황 타개할까…막 올리는 뮤지컬 대작들
  • 송고시간 2020-06-07 14:22:57
공연계 불황 타개할까…막 올리는 뮤지컬 대작들

[앵커]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뮤지컬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대작 뮤지컬들이 이번 달 줄줄이 공연을 앞두고 있어, 공연계의 불황을 타개하고 관객의 발길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에이즈와 동성애, 마약 중독 등 파격적인 소재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녹여낸 '렌트'.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뮤지컬로, 뉴욕에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 삶에 대한 희망을 그렸습니다.

9년 만에 돌아온 렌트는 브로드웨이의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연출을 맡고,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재림 / '렌트' 콜린 역> "배우 개개인만의 감성과 진실함, 이런 것들을 꺼내는 작업을 많이 해서 굉장히 캐릭터가 깊이가 있어졌고요… 날 것 같지만 많이 정리가 돼 있는, 그런 느낌의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

뮤지컬 '모차르트'는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을 만납니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섬세하게 풀어내 호평받은 작품인데, 이번이 벌써 여섯번째 시즌입니다.

초연 당시 흥행을 견인한 김준수를 앞세웠고,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의상 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쇼뮤지컬의 교과서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도 이번 달 막을 올립니다.

재즈풍의 경쾌한 음악과 현란한 탭댄스 그리고 군무가 눈길을 끄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입니다.

1930년대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담았습니다.

이 같은 대작 뮤지컬들의 상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공연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두 달 연속 100억원대를 밑돌던 공연계 매출액은 지난달 다소 회복세를 보였는데, 뮤지컬 매출액이 86%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뮤지컬계는 사전 방역과 발열 체크, 손 소독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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