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레(14일)가 시한인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가 코로나19 연쇄 감염 확산으로 무기한 연장됩니다.
학원과 PC방도 개인신상정보가 들어있는 QR코드를 찍어야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지역 발생 비중은 96.4%.
또 수도권의 코로나19 전파력은 지방의 약 3배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의 강화된 생활방역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번 연장 조치는 종료 기한을 정하지 않고 수도권의 환자 발생추이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 때까지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2주간 수도권의 노래방과 클럽 등 8개 고위험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공공시설에 대해선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내린 상태였습니다.
이 조치를 유지하면서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노래방과 클럽 등 유흥시설뿐 아니라, 학원과 PC방에도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전자출입명부 도입이 의무화됩니다.
또 고시원이나 쪽방촌, 건설현장 식당 등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정기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보건당국 방역망 밖에서 자꾸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걸 끊어주는 게 중요한데 현재의 확산세로 봐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시 등교수업 차질과 경기 위축 등이 우려된다며,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거리두기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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