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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말고 입으세요"…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한 식품

사회

연합뉴스TV "먹지 말고 입으세요"…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한 식품
  • 송고시간 2020-07-19 09:42:33
"먹지 말고 입으세요"…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한 식품

[앵커]

오랜 기간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익숙한 식품 브랜드들의 캐릭터가 담긴 옷과 가방이 요즘 젊은 층에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건을 하나 사도 특이하고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건데요.

한지이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한 패션브랜드 매장에 특이하게도 맥주와 곰돌이 캐릭터가 진열돼있습니다.

팔고 있는 옷과 모자에는 커다란 곰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맥주업체와 손을 잡고 이 회사 캐릭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겁니다.

이 제품은 매장 판매에 앞서 진행된 사흘간의 온라인 판매에서 준비 물량의 절반 이상이 팔렸는데, 소비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준학·이동균 / 대구광역시 중구> "옛날 캐릭터인데 옷이랑 저렇게 만나니까 신선하고 좀 더 세련되고 귀여운 것 같아요. 저게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제가 한정판도 좋아하고 그래서…"

언뜻 보면 명품 브랜드 로고 같지만, 자세히 보니 꽃게 모양입니다.

출시 35주년을 맞은 꽃게 모양 과자가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지난 달 말 의류 브랜드 광고 시작 뒤 과자 제품 판매도 15%이상 늘었습니다.

<이후성 / 제과업체 마케팅팀> "과자를 의류브랜드로 한정판으로 낸 거 자체에 흥미로워하셨고요. 흥미로움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본 제품에도 판매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십년 된 장수 밀가루 브랜드도 맥주에 옷까지 전혀 다른 제품들에 활용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익숙하게 자리 매김한 식품과 패션의 조합이 젊은 층에 신선한 재미를 주면서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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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