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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은 불안"…정수기·샤워기 필터 '불티'

경제

연합뉴스TV "수돗물은 불안"…정수기·샤워기 필터 '불티'
  • 송고시간 2020-07-25 09:49:30
"수돗물은 불안"…정수기·샤워기 필터 '불티'

[앵커]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속 유충 사태가 서울, 경기도로까지 퍼지면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정용 정수기로 대처가 가능한 건지, 수돗물 대신 생수를 마셔야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한지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정수기 유충 관련 문의가 쇄도합니다.

가정용 정수기가 유충을 걸러낼 수 있는지, 필터 교체는 언제 해야 할지 걱정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김 모씨 / 경기도 이천시> "조그마한 틈 사이로 나올 수 있는 유충이면 정수기 필터 사이에서 다 나올 것 같아서 불안한거죠. 지금 생수를 사서 쓰고 있는 상황이에요."

한 정수기 업체의 연구실입니다.

이물질이 필터를 통해 어떻게 걸러지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필터 시스템이 달린 장치가 유충 크기의 실을 넣은 오염수 정수를 시작합니다.

실은 필터 외곽에 쌓이고 필터를 통해 걸러진 물이 나옵니다.

<김서영 / 정수기업체 연구원> "정수기 필터시스템은 머리카락 수만 분의 1 크기의 막으로 되어있어 오염물질은 깨끗하게 걸러집니다. 깔따구 유충보다 작은 이물질까지 걸러지므로…"

하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이 이물질을 걸러주는 제품을 샤워기나 수도에 직접 설치하는 경우가 늘면서 대형마트 관련 용품 진열대는 곳곳이 비었습니다.

<백종철 / 대형마트 성수점 영업총괄>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관련 상품인 정수기나 샤워필터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이 늘었고요. 매출 또한 증가해서 추가적인 발주를 진행했습니다."

유충문제가 처음 불거진 지난 9일 이후 홈쇼핑 정수기 상담 예약 건수도 지난달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돗물 유충 문제의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는 한, 소비자들의 걱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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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