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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숨은 코로나 사망자가? "그럴 가능성 낮다"

경제

연합뉴스TV 혹시 숨은 코로나 사망자가? "그럴 가능성 낮다"
  • 송고시간 2020-07-30 07:22:39
혹시 숨은 코로나 사망자가? "그럴 가능성 낮다"

[앵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던 무렵, 사망자 수에 일부 의문이 제기됐죠.

통계에 안잡힌 사망자가 더 있지 않으냐는 것이었는데요.

통계청이 최근 몇 년간 사망자 통계를 토대로 검토해봤는데,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29일 0시 기준 300명.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확실히 적은데 혹시 통계에 빠진 사망자는 없었던 걸까.

올해 들어 5월 30일까지 사망자는 약 13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명 이상 많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고령화 탓에 매년 사망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6년간 동향을 보면 2018년엔 전년 대비 1만3,000여명이 늘었고 지난해는 3,000명 이상 줄었습니다.

연평균 사망자 증가는 5,000명 선, 상반기 증가세는 이 범주 안에 있습니다.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초과 사망이 관측되는 것과는 대조됩니다."

다만, 일부 특이점은 있습니다.

85세 이상 사망자를 주 단위로 보니, 2월 말부터 12주나 지난 3년간 같은 기간 최대치를 웃돈 겁니다.

또, 대구는 3월, 인천은 2월과 3월, 부산, 경북에서는 5월 사망자 수가 지난 3년간 최대치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사후 검사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코로나19 탓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합니다.

그보다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다른 급성질환 등에 대처가 미흡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습니다.

<박소연 /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병상 자체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집에서 대기하다가 악화되거나 돌아가시거나 그런 상황이어서…"

통계청은 앞으로 매달 초과 사망 통계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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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