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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지원 끝"…여행·항공·면세점 '고사 위기'

경제

연합뉴스TV "다음달이면 지원 끝"…여행·항공·면세점 '고사 위기'
  • 송고시간 2020-07-30 07:35:41
"다음달이면 지원 끝"…여행·항공·면세점 '고사 위기'

[앵커]

매년 여름 휴가철 특수를 누리던 여행·항공·면세업계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벌써 반년 이상 개점휴업 상태죠.

그런데 그나마 정부에서 받던 지원도 곧 끊길 예정입니다.

기업은 도산 위기, 직원들은 대량 실직 위기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연초부터 손님이 끊긴 여행사들은 반년째 정부의 특별고용지원금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 돈을 받기 시작한 게 3월, 지원 기간이 6개월이라 다음달이면 끝입니다.

일부 수출제조기업은 각국 경제가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최소한의 실적은 내지만 손님이 완전히 끊기다시피한 여행업은 살아나기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중소여행사 관계자> "4대보험이라든지 퇴직연금이나 이런 기본적인 비용들이 나가잖아요. 관리비라든지 이런 것들, 임대료라든지 이런 부수적인 부분들은 나가기 때문에..."

여행업과 입술과 이 관계인 항공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들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1만7,0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인데,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은 다음달 유급휴직 고용지원금 지원이 끝납니다.

지원이 끊기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업계는 지원 연장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역시 각종 지원을 받으며 코로나 사태 진정만 기다려온 면세점들도 하반기 전망은 암울합니다.

특히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들은 출국자는 작년 1~2%에 불과한데 다음달 감면이 끝나면 임대료 감당이 어렵습니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 "출국객수는 하루에 한 1,000명 수준이고요. 평소에는 10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매출은 90% 이상 빠졌습니다."

이맘때면 여름휴가 특수를 누리던 여행, 항공,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과연 연말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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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