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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남은 임금 10% 삭감 권고에…선수들 반발도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축구] 남은 임금 10% 삭감 권고에…선수들 반발도
  • 송고시간 2020-08-20 18:21:05
[프로축구] 남은 임금 10% 삭감 권고에…선수들 반발도

[앵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수와 구단의 상생을 위한 코로나19 고통 분담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넉 달 치의 임금 10%를 깎자는 건데요.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는 데다 논의를 시작하지 못한 구단도 많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57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 K리그.

'선수-구단 상생을 위한 코로나19 고통분담 권고안'을 냈습니다.

권고안은 앞으로 선수들이 받게 될 넉 달 치 임금의 10%를 삭감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대상은 상주 상무를 제외한 전체 K리그 선수 743명 중 연봉 3,600만원 이상인 477명입니다.

연맹은 K리그 구성원 간 상생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강제가 아닌 선수들의 자발적 동참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권 /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자발적으로 선수들이 권고안에 동참을 해달라는 요청이기에 원하는 선수만 동참해 구단과 계약변경을 하면 되는 것이 때문에…"

권고안이 발표되자 선수들의 반발도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이 삭감되는 고참급 선수들은 동의냐 반대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계약서를 받아들게 되면 권고가 사실상 압박이 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김훈기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상황이) 어렵거나 어린 선수들이 구단에 쉽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없는 구조다보니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거든요."

아직까지 선수들과 삭감 논의 자체를 하지 못한 구단도 많은 상황.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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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