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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보다 방역이 우선"…부산 해운대도 폐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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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해맞이보다 방역이 우선"…부산 해운대도 폐쇄될 듯
  • 송고시간 2020-12-23 12:51:37
"해맞이보다 방역이 우선"…부산 해운대도 폐쇄될 듯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 주요 해맞이 관광명소를 폐쇄키로 했는데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그 명단엔 없지만, 새해 첫 일출 때 20만 명 정도가 몰리기 때문에 지자체가 폐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운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해운대 해변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다소 쌀쌀한 편인데도 해변을 걷는 시민들을 볼 수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도 새해 첫 일출 때 이곳 모래사장을 밟을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해운대구청에서 해수욕장에 집합금지명령, 즉 폐쇄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해운대구청은 새해를 맞아 이곳 해운대해수욕장과 인근의 장산을 연계한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하면서 행사를 취소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해수욕장 진입 자체를 못 하도록 하는 전면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폐쇄하게 되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낮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해수욕장 주요 출입구 13∼14곳을 막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바로 옆 달맞이 공원 내 해월정과 해마루,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등지도 폐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 7개 해수욕장 모두 새해 당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늘(23일) 오후 중 방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해맞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을 비롯해 울산 간절곶 등의 폐쇄를 발표했는데요.

해당 명소를 관할하는 지자체들은 오는 30~31일 일반인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 등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맞이 명소 폐쇄가 속속 결정되면서 숙박업소나 카페 등 주변 상권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가뜩이나 불황인데 최고 대목인 해돋이날마저 손님 없이 보내야 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선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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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