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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플라스틱 처리도 골치…생수병도 유리로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에 플라스틱 처리도 골치…생수병도 유리로
  • 송고시간 2020-12-24 18:09:35
코로나에 플라스틱 처리도 골치…생수병도 유리로

[앵커]

앞으로 마트에서 플라스틱 생수 용기 대신 유리 생수병을 보는 모습도 낯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에 플라스틱 사용량이 더욱 늘면서 문제로 대두되자,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은 물론, 생산도 줄이겠다는 '탈 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오는 다양한 배달 음식.

음식 찌꺼기 없이 깨끗하게 씻어 분리 배출하는 일도 적잖이 번거롭지만, 코로나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배달 음식 수요는 끊이지 않습니다.

<정하림 / 워킹맘> "몇 번만 시켜 먹어도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사실 많이 들어요. 그래서 최대한 줄이려고는 하는데, 요즘 같은 시대엔 쉽진 않은 거 같아요."

코로나에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며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은 더 늘어, 택배와 음식 배달 증가에 비례해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양도 증가했습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커지자 정부도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무엇보다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음료나 생수를 담는 용기를 유리나 캔 재질로 바꾸는 등 전체 용기류 중 플라스틱 비율을 점차 줄이고, 음식 배달에 쓰이는 각종 플라스틱 용기의 두께도 평균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 6월부터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컵에 대한 보증금 제도도 신설됩니다.

또 현재 음료와 생수병에만 적용된 투명 페트병 사용 의무화를 다른 페트병 사용 제품까지 확대하고, 재생원료 의무사용제도를 플라스틱에도 적용하는 등 재활용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정책으로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올해 대비 20% 줄이고, 재활용 비율은 7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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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