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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5.2규모 여진…"쓰나미 대비해야" 경고

세계

연합뉴스TV 日후쿠시마 5.2규모 여진…"쓰나미 대비해야" 경고
  • 송고시간 2021-02-15 12:29:57
日후쿠시마 5.2규모 여진…"쓰나미 대비해야" 경고

[앵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어제(14일) 또다시 규모 5.2의 여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수준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13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의 피해현장입니다.

산사태에 도로는 토사에 가로막혔고, 송두리째 뽑힌 나무들은 서로 뒤엉켰습니다.

서점엔 책장에서 떨어진 책들이 바닥에 수북이 쌓였고, 가게 안엔 유리병들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지진 피해 가게 주인> "가게 안이 엉망이 됐습니다. 이제 청소를 해야 합니다."

마트와 백화점이 임시 휴업하거나 공장이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시설이 붕괴된 일부 도로와 열차는 운행이 통제됐고, 주택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주민 최소 240명은 피난소로 대피했습니다.

<지진 대피 주민> "집에 잠을 잘 공간도 없었어요. 전기도 끊겨서 어쩔 수 없이 대피소로 오게 됐습니다."

곳곳에서 시설물이 훼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번 지진으로 사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에선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에서 물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물이 건물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며, 해당 지역의 원자력발전소와 관계시설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전날 발생한 강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5.2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이번 지진과 비슷한 수준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동일본대지진과 비슷한 수준인 규모 9.0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로 인한 쓰나미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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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