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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에 나온 이베이코리아…이커머스 지각변동 시작?

경제

연합뉴스TV 5조에 나온 이베이코리아…이커머스 지각변동 시작?
  • 송고시간 2021-03-09 07:35:30
5조에 나온 이베이코리아…이커머스 지각변동 시작?

[앵커]

국내 이커머스 3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몸값이 5조 원대여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쉽게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금액인데, 활용 가치에 따라 지각변동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2001년 옥션, 2009년 지마켓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이베이코리아.

지난해 기준 거래액 20조 원으로 16년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오는 16일 예비입찰을 진행하는데, 지분 100%의 매각금액을 5조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인수하면 당장 온라인 유통 강자로 등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강화에 욕심을 내고 있는 신세계와 롯데가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롯데는 2019년 티몬이 매물로 나왔을 때도 고심했습니다.

쇼핑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도 유력한 후보군, 플랫폼 비즈니스를 오픈마켓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쿠팡이 인수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기업평가금액이 50조 원을 넘고, 4조 원을 조달해 쇼핑부터 배송, 콘텐츠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인 만큼 여력도 충분합니다.

<이경수 /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 "데이터를 활용해서 플랫폼 형식의 시너지 효과를 계속 낼 수 있다면 인수 가격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다만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5조 원을 물류센터나 쇼핑플랫폼에 직접 투자하면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데, 고용보장 부담도 질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1위인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BGF리테일은 물론, 신세계와도 협력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11번가 역시 아마존과 손잡고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 내부에서는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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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