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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장 방화, 계엄령·인터넷 차단…미얀마 대혼돈

세계

연합뉴스TV 중국공장 방화, 계엄령·인터넷 차단…미얀마 대혼돈
  • 송고시간 2021-03-15 21:36:26
중국공장 방화, 계엄령·인터넷 차단…미얀마 대혼돈

[뉴스리뷰]

[앵커]

미얀마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군경의 총격으로 또다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군부는 계엄령과 인터넷 차단으로 통제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왕이 / 중국 외교부장(지난 7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미얀마와 관계를 증진한다는 중국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미얀마와 우호 발전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쿠데타 이후 연일 시위가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미얀마 상황과 관련해 군부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이 퍼지자 수습에 나섰던 중국.

군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와 달리 대화와 협상이라는 원칙만 되풀이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미얀마 쿠데타 규탄 성명에 반대했던 사실까지 알려졌지만, 입장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2일)>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우호 정책은 미얀마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결국 쌓였던 불만이 폭발하며 현지 중국계 공장 다수가 불에 타고 중국인 직원 상당수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측이 대중연설과 함께 무장반군과 연대를 시사하며 강대강 대치를 불사하는 상황.

미얀마 군부는 반발이 거센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계엄령을 선포하며 시위대 옥죄기에 나섰습니다.

<미얀마 국영TV> "헌법에 따라 양곤 사령관이 북다곤, 남다곤, 다곤세이칸, 북오깔라빠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또 그간 군부의 폭력성을 외부에 알리는 유일한 창이나 마찬가지였던 모바일 인터넷까지 차단하며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겠다는 각오입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양곤에서만 최소 59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되는 등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대혼돈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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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