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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독주 막자"…'바로 배송' 사활 건 유통가

경제

연합뉴스TV "쿠팡 로켓배송 독주 막자"…'바로 배송' 사활 건 유통가
  • 송고시간 2021-03-31 07:29:45
"쿠팡 로켓배송 독주 막자"…'바로 배송' 사활 건 유통가

[앵커]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의 로켓배송 독주를 막기 위해 전통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빠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각 지역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연계해 오늘 산 물건을 바로 배달해주는 배송 시스템 강화에 나선 건데요.

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객 주문이 들어오자 대신 장을 봐주는 직원이 여기저기 마트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담기 시작합니다.

장을 본 바구니는 리프트를 타고 250m에 달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 마트 뒤편에 위치한 출하장으로 이동합니다.

매장 천장에 달린 레일을 타고 출하장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5분.

롯데쇼핑은 분류를 마친 상품이 2시간 이내로 집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바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최진아 / 롯데마트 부점장> "지난해 400건으로 출발해 올해는 1,200건으로 약 300% 이상 신장하고 있습니다. 2시간 이내 필요한 재료를 빠르고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고객 만족도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으로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일반인 도보 배달원이 집 앞까지 배송하는 도보 배달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오는 7월에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전국 1만5천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전국을 연결할 물류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하얀 / GS리테일 대리> "전국 1만5천여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도보배달 플랫폼인 우리동네 딜리버리 등을 중심으로 주문자에게 바로 배달이 완료되는 혁신적인 배달 시스템을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도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CJ대한통운과의 연계 전략까지 펼칠 수 있게 됐는데, 3자 연합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더 강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배송 시장 선점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소리 없는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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