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역사왜곡 논문' 램지어, 日우익단체 임원이었다

세계

연합뉴스TV '역사왜곡 논문' 램지어, 日우익단체 임원이었다
  • 송고시간 2021-04-06 15:12:57
'역사왜곡 논문' 램지어, 日우익단체 임원이었다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이 일본 우익들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알고 보니 램지어 교수, 일본 우익 연구단체의 임원이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일본 우익 성향의 연구단체 '일본 문명 연구 포럼' 사이트입니다.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임원진 명단 제일 끝에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뿐 아니라 제이슨 모건 일본 레이타쿠대 교수, 케빈 도크 조지타운대 교수도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도 친일적인 언사와 행동을 보여온 이들로, 특히 모건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자신의 역사 왜곡 논문 책머리에 빼놓지 않고 감사를 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일본 극우파의 구미에 맞는 미국인 학자들을 대거 이사진으로 위촉한 이 연구단체는 2019년 출범했습니다.

특히 이 단체의 주소는 레이타쿠 대학교로 되어 있는데, 이 대학은 일본 우익 학자들의 집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학의 일부 교수들은 오는 24일 일본 우익단체가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타쿠 대학을 운영하는 '모럴로지 도덕 교육재단'은 일본 우익의 후원자 역할을 하는 등 극우세력 결합체에서 중추적 위치를 차지한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2018년 일본 정부로부터 국가 훈장인 욱일중수장을 받은 데 이어 2019년 7월에는 모럴로지 재단 초청으로 특별 연구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일본문명연구포럼은 램지어 교수의 임원 재직 사실에 관한 언론취재가 시작되자 홈페이지에서 임원 명단을 삭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