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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여아 학대 의혹…20대 아빠 구속영장

사회

연합뉴스TV 모텔서 여아 학대 의혹…20대 아빠 구속영장
  • 송고시간 2021-04-14 20:12:39
모텔서 여아 학대 의혹…20대 아빠 구속영장

[앵커]

인천의 한 모텔에서 2개월 된 여자아이가 뇌출혈 상태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죠.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아버지가 아동을 학대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엄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

딸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 안에서는 출혈이 보였고,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 실수로 딸이 다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 가족은 최근 보증금 문제로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옮겨 다녔습니다.

최소 3주 이상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숙박업소를 전전한 것입니다.

결국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정황이 드러났고 A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텔에 머물던 기간 A씨의 지인이 출입한 정황도 포착됐지만 B양이 다친 원인과는 상관관계가 적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양육 스트레스로 인해 아동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 주변인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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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