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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증명서가 내 손안에"…한국형 백신여권 신호탄

경제

연합뉴스TV "접종 증명서가 내 손안에"…한국형 백신여권 신호탄
  • 송고시간 2021-04-14 20:53:48
"접종 증명서가 내 손안에"…한국형 백신여권 신호탄

[뉴스리뷰]

[앵커]

종이로 된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가 이제 스마트폰으로 들어옵니다.

빠르면 내일(15일)부터 스마트폰 QR코드 방식의 접종 증명서를 보여주고 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벌써부터 백신여권 뿐 아니라 다중이용시설 출입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QR코드 형태의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입니다.

어떤 종류의 백신을 몇 번 접종했는지 바로 확인됩니다.

접종자의 정보를 암호화해 QR코드로 대조하는 방식인데,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급 앱을 다운받아 쓸 수 있는데, 기존 전자출입명부 인증 방식과 동일하면서도 위조나 변조될 위험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엄지용 / 블록체인랩스 대표> "발행과정 중간에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고 모바일 기기에 직접 전송되고요. DID(분산신원인증) 기술 사용을 통해 국제기술 표준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당국도 기존 종이 증명서보다 빠르고 안전한 전자 증명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우진 / 질병관리청 정보통계담당관>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예방접종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자)에 대한 완화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스마트폰 QR코드 방식의 백신 접종 증명서가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2월 그린 패스를 도입해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제시하도록 한 게 대표적입니다.

특히 접종률이 높은 영국과 유럽연합, 미국 일부 주에서는 전자 증명서를 활용해 여행이 가능하게 하는 백신 여권 구상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국내 접종률이 인구 대비 2%를 조금 넘은 수준이라 널리 쓰기에는 시간이 걸릴 거란 점입니다.

또, 백신접종을 원치 않거나 접종을 할 수 없는 경우 차별 우려도 제기되지만 일상 회복 시기를 앞당기려는 요구가 커지는 만큼, 활용 가능성은 높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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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