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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사각지대 한강공원…"CCTV 확충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사고 사각지대 한강공원…"CCTV 확충해야"
  • 송고시간 2021-05-03 21:29:54
사고 사각지대 한강공원…"CCTV 확충해야"

[뉴스리뷰]

[앵커]

최근 한강에서 대학생 실종 사건이 발생했지만 단서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강에 CCTV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새벽 CCTV에 찍힌 대학생 손정민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편의점에서 나와 주검으로 발견되기 전까진 그를 제대로 봤다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비슷한 시각 세 남성이 뛰어가는 CCTV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경찰도 조사를 벌였지만 손씨의 실종과는 무관했습니다.

결국 목격자는 물론 사건 현장에 변변한 CCTV 하나 없어 경찰도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사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김지연 / 서울시 서초구> "CCTV 없는 줄 전혀 몰랐고, 시민들이 워낙 많이 이용을 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보고 너무 놀라고…"

손씨의 아버지도 자신의 블로그에 CCTV가 없어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실제 한강사업본부에서 설치한 한강공원 내 CCTV는 520여 개지만 공원 진입로나 승강기와 같은 시설물을 비추는 게 대부분.

상황이 이렇자 CCTV를 확충해달라는 민원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상현 / 고등학생> "또 다른 안좋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CCTV를 설치해서 앞으로의 안전사고들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전문가들도 각종 사건사고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CCTV 보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꼭 필요한 형태의 CCTV는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 하에 운영되면 사생활 보호도 되면서…"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CCTV 부족 문제가 제기된 만큼 확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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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