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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만취여성 택시 탈취·난동…경찰·구조대원에게도 주먹질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만취여성 택시 탈취·난동…경찰·구조대원에게도 주먹질
  • 송고시간 2021-05-11 19:17:33
[단독] 만취여성 택시 탈취·난동…경찰·구조대원에게도 주먹질

[앵커]

술에 취해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나려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을 말리는 택시 기사를 매단 채 50m가량을 달렸는데요.

경찰과 구조대원에게도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다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인도를 침범하더니 앞서가던 차량과 정류장 안내판을 들이받습니다.

택시가 지나간 도로엔 사람 한 명이 엎드려있습니다.

차를 몬 건 만취한 택시 승객 A씨.

택시 기사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운전대를 잡았는데, 이를 제지하려고 한 기사를 매달고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A씨는 일행 1명과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했습니다.

곧이어 일행이 택시를 멈춰달라고 했고, 차를 세운 택시 기사가 잠깐 내린 틈을 타 A씨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50m가량 달린 후 사고를 낸 A씨는 당시 마스크를 눈에 덮은 채 운전석에서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입니다.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수 차례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몸을 발로 차는 등 폭행까지 했습니다.

주먹질과 발길질, 드러눕기까지, 경찰관 네댓 명이 붙어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A씨는 1시간 가까이 저항한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캐나다 교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A씨를 음주운전과 자동차 등 불법 사용, 특수폭행,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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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