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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학교도입 보류…'나이 제한' 방역 지침 뒤늦게 확인

사회

연합뉴스TV 자가검사키트 학교도입 보류…'나이 제한' 방역 지침 뒤늦게 확인
  • 송고시간 2021-05-11 22:08:19
자가검사키트 학교도입 보류…'나이 제한' 방역 지침 뒤늦게 확인

[앵커]

일부 기숙 학교 등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추진하던 서울시교육청이 당초 계획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만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보건 당국 지침을 뒤늦게 확인한 건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이 손쉽게 스스로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서울시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효성을 놓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서울시 제안을 받아 기숙학교 등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검토하던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돌연 잠정 보류 쪽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18세 미만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보건 당국 지침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발표 당시엔 해당 지침이 없었다"며 "새로운 지침이 나오거나 만 18세 미만도 사용해도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지 않는 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가검사키트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온 서울시는 보건 당국 지침은 단순한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계속 협의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은 이번 달 내로 추진될 예정이고, 이번 주 남은 시간 동안 전문가 의견, 질병청 의견을 잘 들어가면서…"

이런 가운데 서울 지역 학교에선 하루 사이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한 '이동형 검체팀' 시범 운영 중에,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14일까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검체팀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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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