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검찰, '수사 외압 혐의' 이성윤 지검장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수사 외압 혐의' 이성윤 지검장 기소
  • 송고시간 2021-05-12 12:55:31
검찰, '수사 외압 혐의' 이성윤 지검장 기소

[앵커]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수사팀은 오늘(12일) 이 지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수원지검은 오늘 이성윤 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로써 서울중앙지검장이 피고인이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현실화됐습니다.

이 지검장은 오늘 하루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는데요.

이 지검장은 검찰의 기소 직후 "수사 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결국 기소에 이르게 돼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어 "향후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검장은 그간 줄곧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표적 수사'를 주장하며 지난달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제(10일) 열린 수심위는 검찰 외부의 각계 전문가들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권 1명을 제외하고 8대 4로 기소 의견을 권고한 바 있는데요.

결국 이 지검장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립니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것과 직무배제는 별도"라고 밝혀 이 지검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 절차는 따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는데요.

이 지검장이 직무에서 배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