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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걸작 한자리에…'한국에서의 학살' 첫선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피카소 걸작 한자리에…'한국에서의 학살' 첫선
  • 송고시간 2021-05-15 09:24:23
피카소 걸작 한자리에…'한국에서의 학살' 첫선

[앵커]

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를 회고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렸습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도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는 아기를 달래며 오열하는 여성과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어린 아이.

그 옆에는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군인들이 총칼을 겨누고 있습니다.

70년 만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피카소의 1951년 작품 '한국에서의 학살'입니다.

스페인 내전을 다룬 '게르니카', 유대인 학살을 그린 '시체구덩이'와 함께 전쟁의 비극을 고발한 피카소의 3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은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품 11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서순주 / 피카소전 총감독> "시기별 다양한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피카소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3년간의 준비 끝에 열린 피카소전에선 회화부터 조각과 도자기, 판화까지 전 생애에 걸친 피카소의 예술 세계를 조명했습니다.

분석적 입체주의의 걸작 '만돌린을 든 남자'와 색채감이 돋보이는 '마리 테레즈의 초상', 현대 조각사의 기념비적 작품인 '기타와 배스 병'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례없는 대규모 회고전에 전시장에는 연일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시현 / 인천 부평구> "생각보다 작품이 다양해 보는 것이 재밌었고 한국전쟁과 관련된 작품도 있어서 흥미롭게 봤던 것 같아요."

피카소의 삶과 예술적 재능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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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