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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자 없애자"…'머스크 타도' 가상화폐 등장

세계

연합뉴스TV "시세조종자 없애자"…'머스크 타도' 가상화폐 등장
  • 송고시간 2021-05-19 13:31:03
"시세조종자 없애자"…'머스크 타도' 가상화폐 등장

[앵커]

연이은 시세 조종성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잇단 충격파를 안긴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 확산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를 노골적으로 겨냥한 가상화폐까지 등장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이 담긴 코인이 등장했습니다.

'스톱일론'이라는 단체가 애매모호한 트윗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머스크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며 출시한 가상화폐입니다.

이들은 "머스크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장난질을 하고 있다"며 "머스크를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 경영권을 확보한 뒤 머스크를 해임하겠다는 다소 허황된 구상도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머스크에 대한 욕설을 그대로 담은 코인도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머스크의 명백한 시장 영향력에 항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머스크를 비판하며 발행된 가상화폐들도 큰 변동성을 피해 가기는 어려웠습니다.

스톱일론은 한때 512% 올랐다가 폭락했고, 이름에 머스크에 대한 욕설이 담긴 코인도 출시 직후 5,700%나 급등했다가 그대로 추락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적인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머스크에 대한 비판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도 등장했습니다.

청원인은 "수십만, 수백만 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사기꾼의 충고에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머스크의 놀이는 증권사기와 같고 감옥에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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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