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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별대표에 '북핵통' 성 김…북미대화 재개될까

세계

연합뉴스TV 대북특별대표에 '북핵통' 성 김…북미대화 재개될까
  • 송고시간 2021-05-22 18:26:56
대북특별대표에 '북핵통' 성 김…북미대화 재개될까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지명했습니다.

성 김 대행은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북핵통'으로, 트럼프 행정부 때는 북한과의 첫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담당할 대북특별대표에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외교관이자 정책적 전문성이 깊은 성 김 전 대사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맡게 돼 기쁩니다."

공석이었던 대북특별대표 인선을 한미 정상회담 날에 발표한 건 북핵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성 김 대행은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북핵통'으로, 조지 W. 부시·오바마·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대북 외교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대행이 실용적인 대북 접근에 중점을 두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과의 장기 교착을 타개할 방안을 마련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김 대행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데 이어 주한 미국대사도 역임했습니다.

이후 대북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를 맡다가 필리핀 대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조지 W. 부시와 오바마 정부를 거치며 미국의 대북정책 실무를 총괄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외교를 펼칠 때도 김 대행의 역할이 컸습니다.

필리핀 대사로 재직하면서도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전날까지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합의문을 조율하는 등 북미대화 진척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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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