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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한국보다 코로나19 심한 일본 관광객 격리면제 논란

세계

연합뉴스TV 伊, 한국보다 코로나19 심한 일본 관광객 격리면제 논란
  • 송고시간 2021-07-05 13:31:42
伊, 한국보다 코로나19 심한 일본 관광객 격리면제 논란

[앵커]

지난 1일부터 유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국경을 속속 개방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 회원국인 이탈리아도 관련 조치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은 일본은 대상국에 포함하고 그보다 나은 우리나라는 제외해 논란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크리스티안 비간트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가 시행되면서 유럽인들은 권리를 갖게 됩니다. EU 시민과 거주자들은 올여름 안전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달초 유럽연합, EU가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거나 음성판정을 받은 이들은 이 증명서만 있으면 별도 격리나 추가 검사가 원칙적으로 면제됩니다.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통한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유럽의 주요 관광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도 이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여기에 이탈리아는 자체 판단에 따라 유럽 이외 국가 4곳도 추가했습니다.

문제는 선정된 4개국 중 한 곳이 각종 지표상 한국과 호주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좋지 않은 일본이라는 점입니다.

1차 백신 접종자 비율이 한국은 30%인데, 일본은 23.7%에 불과하고, 인구 100만명당 총 확진자는 일본이 한국의 2배가 넘습니다.

인구 100만명당 신규 사망자와 총 사망자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점을 이유로 우리 외교부가 이탈리아에 한국을 그린 패스 대상국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

이탈리아 당국은 국가별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라는 모호한 답변 말고는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방역 기준이라기보다는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적 또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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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