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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 한일정상회담 조율 중…일본, 짧은 회담 태세"

정치

연합뉴스TV "올림픽 때 한일정상회담 조율 중…일본, 짧은 회담 태세"
  • 송고시간 2021-07-11 18:45:22
"올림픽 때 한일정상회담 조율 중…일본, 짧은 회담 태세"

[뉴스리뷰]

[앵커]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1년 7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단 양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과 정상회담 개최 조율에 들어갔다는 일본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의견이 갈리는 부분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이 회담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경우 정상회담을 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본 정부는 회담 개최를 수용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스가 총리 취임 후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를 하거나 국제회의에서 인사말을 주고받았을 뿐 대면 회담을 진행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부 사항을 놓고서는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회담 시간 관련 한국이 1시간 정도 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일본은 단시간 회담으로 끝내겠다는 구상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각국의 중요 인물과 만나야 하므로 문 대통령을 포함 "1인당 원칙적으로 15분 정도가 될지 모른다"는 총리관저 소식통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대통령 방문에 걸맞은 외교적 성과를 기대하는 한국과 한일 갈등 상황에 양보하지 않으려는 일본의 입장이 충돌하는 가운데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심상치 않아 회담 조율에 작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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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