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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호랑이·늑대·사자·낙타…올망졸망 첫 세상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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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새끼 호랑이·늑대·사자·낙타…올망졸망 첫 세상 구경
  • 송고시간 2021-07-14 22:45:27
새끼 호랑이·늑대·사자·낙타…올망졸망 첫 세상 구경

[앵커]

대전 한 동물원에서 귀여운 아기 동물 7마리가 태어났습니다.

한국 늑대와 백두산 호랑이, 사자, 낙타 등 아기 동물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람객들을 처음 마주했습니다.

생애 첫 나들이를 나온 동물들을 이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끼 늑대 한 마리가 굴 밖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밉니다.

몸집은 작아도 고기를 뜯어 먹는 실력은 제법 늑대답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백두산 아기 호랑이와 사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맹수지만 귀여운 외모에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습니다.

카메라가 신기한 듯 호기심을 보입니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이 14일 새로 태어난 아기 동물들을 관람객에게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동물들은 생후 50일 된 백두산 호랑이와 낙타, 30일 된 사자, 70일 된 한국늑대 등 7마리입니다.

<이슬아 / 관람객> 모처럼 동물원 와봤는데, 아기 동물을 우연치 않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아이도 너무 좋아해요."

오월드 측은 7마리 모두 생후 안정기에 접어들어 자체 면역력이 생성됐고, 필수 예방접종도 마쳐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태어난 한국 늑대들은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들여온 늑대 3세들로 보존 가치가 높은 종입니다.

<이관종 / 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늑대 2세대, 3세대들은 다 인공 포육을 했거든요. 근데 저희들이 두수도 많고 모험적으로 이번에 자연 포육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사자는 상대적으로 출산 횟수가 많았지만, 백두산 호랑이와 낙타 출산은 오월드에서도 드문 경우입니다.

오월드는 최근 상황을 고려해 아기동물 공개에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코로나19 피로가 누적된 시민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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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