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정부 대표단의 본사 항의 방문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서 9월 초까지 701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약속했던 일부 물량은 어제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 계획을 보강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질병청에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백신 접종이 한창 가속화되면서 염원하던 일상 회복의 길에 한발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과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이번 2주 동안 시행됩니다.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분들께 고통을 드리게 돼서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심정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고자 합니다.
두 달 가까이 계속된 전국적 확산세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은 감염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개인 간 접촉을 통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이 이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위기 극복의 핵심적인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저희들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 비율이 13.6%까지 높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3명 중에 한 분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합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서 선제검사를 확대해 주시고 현장 점검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외국인 고용 사업주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약속한 대로 체류자격을 따지지 않습니다.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께서 안내와 설득에 직접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분들이 속한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 상황이 공유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어젯밤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부산 경남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있었습니다마는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이렇게 태풍은 지나갔습니다마는 행정안전부와 해당 지자체는 이재민 지원, 응급 복구와 피해 조사를 신속히 추진해 주실 것을 바랍니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습니다.
산사태 우려 지역, 주택과 옹벽과 축대 등 혹시 모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과 조치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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