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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떠나는 김사니 감독대행…남은 건 조송화

스포츠

연합뉴스TV 팀 떠나는 김사니 감독대행…남은 건 조송화
  • 송고시간 2021-12-03 08:01:06
팀 떠나는 김사니 감독대행…남은 건 조송화

[앵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김사니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지 11일 만에 자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비난의 중심에 있던 김 감독대행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사태의 발단이 된 조송화의 상벌위원회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지휘봉을 잡은 지 11일 만입니다.

감독대행으로 소화하는 3번째 경기인 도로공사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대행은 "지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코치로도 돌아가지 않고 기업은행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남원 전 감독과의 마찰로 팀을 이탈했다 구단 설득으로 복귀한 김사니 코치는 지난달 21일부터 감독대행으로 벤치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사태를 키운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한 기업은행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여자배구 6개 팀 감독 전원이 김 감독대행과의 악수 거부를 선언, 사면초가에 몰린 끝에 결국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선수 시절 명 세터로 활약하며 여자배구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이었던 김 감독대행은 이번 사태로 불명예 이력을 남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내홍은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사태에 불을 지핀 기업은행 주전 세터 조송화가 현재 은퇴 의사를 번복하며 팀의 임의해지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

기업은행의 요청에 따라 배구연맹은 오는 1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조송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납득할 만한 지도자가 선임돼야만 배구판을 뒤흔들었던 기업은행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분위기를 추르스지 못한 기업은행은 김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대3 완패를 당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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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